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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Secrets about me

지금도 나의 많은 단점들을 알겠지만 ㅎㅎ 어떻게 보면 내가 나의 입으로 약점/단점 (아니면 장점)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

누나가 전에 "말을 해야지 안다. 이 세상은 너 혼자 사는게 아니니깐 자기자신의 대해서 알려줘야한다"라고 했을때 많이 깨달았어.

음.. 그래! 맞아맞아... 모두한테는 어려워도, 적어도 지금 나한테 정말 많이 소중한 사람한테는 다 꾸밈없이 알려줘야지 ㅎㅎ 와 정말 누나는 나한테 정말 너무 좋은 영향을 준다. 내가 바뀌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너무 신기해.

한국 서울 은평구... 2001년 1월 9일... 화요일... 눈오는날.. 한 아이가 태어났다...

ㅎㅎ 너무 갔다 ㅋㅋ 이것보다는 light하게 갈게 ㅋㅋ

한국에서 태어나고 홍콩으로 2007년에 이사를 갔어 - 우리 아빠가 미국 회사에서 일하시고 있었는데 홍콩에 있는 오피스가 더 좋은 환경이라서 가족 다 같이 이민을 갔어. 나는 그때 한국친구들을 못본다는 생각이랑 처음에 적응을 못 해서 첫날에 혼자 자기전에 베게에 얼굴을 박고 울었어 ㅋㅋ. 홍콩에서 그래도 한국학교를 다녀가지고 적응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 거기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었어. 그러다가 어느날 아빠랑 엄마가 우리 3남매를 부르시더니 우리 미국으로 이사를 간데. 그때는 솔직히 잘 못느꼈어 - 그냥 이사가는구나. 근데 이제 미국에 도착하고 환경이 너무 다르니깐 그때 느꼈어 - 와 나 정말 혼자구나... 가족밖에 없다.

그래서 나한테는 가족이 많이 소중해 - 주변 모든게 다 바뀌어도 내 가족은 항상 내 곁에 있었거든. 그래서 누나가 아버지랑 어머니랑 삼촌이랑 다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호감이 많이 간 이유도 이거야 ㅎㅎ

미국에 도착하고 친구를 못 사겼어. 영어도 너무 어렵고 애들 인종이 너무 다르니깐 처음에는 솔직히 무서웠어 - 이때가 한 12살이였어. 이때 내가 많이 말이 없어지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걸 배우게 된거 같아. 이때는 정말 외톨이였어 ㅋㅋ 그래도 울 엄마 아빠한테는 외톨이라는걸 숨기고 싶어서 맨날 '나 오늘 친구들이랑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다'라고 말하고 ㅋㅋㅋ 그랬었어, 부끄러워서. 이때 내가 정말 사교성이 없어졌었어. 지금까지도 그런거 같아..

시간이 지나고 나도 영어에 점차 익숙해지고 친구들도 생겼어. 근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대인기피증에 걸리다시피 많이 불안정했어 - 이때가 한 15살. 이런 얘기 꺼내는거 정말 부끄러운데, 우리 학교에서 그때 '케빈이 누구를 좋아한데!'라는 소문이 퍼졌었어. 나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서 너무 부끄럽고 힘들었어. 전교생이 다 알 정도였거든. 그냥 복도에서 웃음소리가나도 그게 나를 향한 비웃음 같았어. 그때는 자존감이랑 자신감 - 그 모든게 다 없어지고 그냥 숨고 싶어서 더욱더 혼자 지내는게 편해졌어. 그래서 밥도 혼자 먹고. 그러다가 고2가 돼고 그때 좋은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나도 자존감이 다시 생겼어. 그때부터 대인기피증이 치유가 됐지 ㅎㅎ

그래도 아직 이런 경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그런걸 꺼리는거 같아 ㅎㅎ 내 에너지도 안 되기는 하지만. ㅎㅎ 그래도 노력하고 있어 괜찮아지게 ㅎㅎ

...

외국에서 오래 지내가지고 친척들은 자주 못봐. 이제는 거의 3-4년마다 볼까말까지. 나한테 외할머니가 계셨어. 할머니는 나한테 엄청 엄격하셨어. 밥을 빨리 안먹는다고 구박하고. 말투도 많이 사나우시고. 그게 다 사랑해서 하시는 말인데 나는 그때는 한 10-17살이였으니깐 몰랐어. 그냥 "할머니는 무서우시고 나를 싫어하시는구나" 생각했어. 그래서 어린 마음에 "나도 싫어할거야" 라고 생각했지 ㅋㅋㅋ 그러다가 2017년인가 2018년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었어. 거기서 내가 전복죽을 먹고 탈이 나서 할머니집에서 누워있었어 - 나랑 할머니 단 둘이 한 집에 있었어. 그때 나는 할머니가 나를 엄청 혼내실줄 알았는데, 말없이 나한테 한약 두알을 주셨어. 그때 알았어 "아. 할머니는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그냥 할머니 사랑 표현이랑 내가 사랑을 받는 방식이 달랐구나". 그래서 속으로 많이 다짐했지 - 다음에 한국에 오면 그때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말하자고.

근데 할머니는 2019년 내 생일 조금 지나고 돌아가셨어. 나는 사랑한다고 못말하고, 계속 할머니를 속으로 싫어하면서 지냈는데.. 그때 너무 힘들었어. 후회가 너무 몰려왔어 - 내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어. 근데 내 엄마 앞에서는 힘든척을 못하겠어서 그냥 내 마음에 두고 살았어. 나중에는 하나님을 통해서 마음의 치유를 얻고 이제는 울지 않으면서 이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이때부터 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기 시작했어. 나는 절대로 절대로 다시는 무슨 이유라도 후회를 하기 싫었거든.

전에 알려줬다시피, 내가 결과에 상관 없이 과정이 더 중요한 이유도 이거야. 결과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나는 후회는 안할거 같거든.

...

대학교때 나는 공부만 바라보고 살았어. 시험 점수에 따라서 나의 기분이 정해지고 - 공부는 나의 우상이였어, 하나님이 아니라. 그러다가 전 교회 (Remnant Westside Church) 수련회에서 갑자기 그런 기분이 드는거야 -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시고 싶으시다. 그래서 큰 마음먹고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했어. 사역을 시작하면서 내가 공부를 할 시간이 없어졌어. 월요일에는 사역팀 모임. 수요일에는 수요기도 모임. 목요일에는 뉴욕대학부 순 미팅. 금요일에는 모든 켐퍼스 순 미팅. 주일에는 애기들 돌봐주기. 이러면서 내가 많이 불안해졌어.

"하나님, 이게 맞는건가요? 하나님이 하라 하셔서 했는데 공부할 시간이 없어요." 이렇게 많이 기도했었어. 그럴때마다 하나님은 나를 붙드시면서 나한테 계속 잘하고 있다라고 말하셨어. 그래서 나는 계속 했지. 그러면서 금요일 순모임 가는 기차안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연락이 온거야 - 컴퓨터공학이랑 컴퓨터과학과에서 1등을 했다고. 이때가 3학년이였어.

내가 공부를 붙들고 있었을때는 공부가 어렵고 잘 안됐었어. 근데, 공부를 내려놓고 하나님한테 순종하고 따르니깐 공부가 따라오더라고 - 이때 많이 느꼈어. 하나님한테 나의 모든것을 드리면 하나님이 더욱더 좋은것들이랑 필요하신것들로 채워주신다는것을. 다음에 졸업학년이 되고나서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캠퍼스 순장으로 애들을 리드했어. 그러면서 또 하나님께서 나한테 직장이랑 전교 1등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주셨어.

이제는 하나님이 나를 부르실때 항상 따라.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거든. 그리고 누나를 만나기 전에도 많이 기도를 했었어 -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기도하니깐 정말로 좋은사람이랑 만나고 있네 ㅎㅎ

...

내가 지금 했던 모든 이야기는 아무도 잘 몰라.. 내 친한 친구들도 1-2개만 알고 다는 몰라. 지금도 쓰면서 아직도 "이것들을 말해도 돼나..?" 생각하고 있어. 그래도... 알려주고싶었어..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이 돼었나... 누나는 믿을 수 있을거 같거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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